전체 글31 AI의 함정 — 비서가 나랑 두 달 놀았다는 걸 오픽 결과로 알게 됐다 비서가 나랑 두 달 놀았다는 걸 오픽 결과로 알게 됐다.3월부터 본격적으로 내 미래에 대해서 뭔가를 하기로 했다.작년 11월에 퇴사를 하고(이유는 앞으로 차차 기회가 생기면 작성하겠다) 두 달 동안은 여행도 다니고 휴식도 취했다. 2월 말 설 연휴를 끝으로 본격적으로 내 인생 설계를 시작했다.원래 퇴사를 하면서 내심 생각했던 목표는 AI 학습의 필요성과 내면 다스리기였다. 겁도 없이 퇴직금만 가지고 저 두 개의 키워드만 들고 나왔다.이직 준비를 병행하는 동안 AI 학습은 공백 기간을 메우는 도구로서, 내면 다스리기는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를 위한 통찰로서.현재 5월. 6개월 이상이 흐른 지금, 돌이켜보면 후회는 없는 것 같다. (아직 내면 다스리기 중…)Claude를 처음 만난 3월3월부터인가 AI.. 2026. 5. 12. Claude Code 사용기 1주차 — 8년 공부한 사람이 처음 셋업한 후 알게 된 것 처음엔 또 다른 AI 도구인 줄 알았다.Claude Code를 처음 본 건 4월 초였다. ChatGPT는 매일 쓰고 있었고, Cursor도 깔아봤다. 그런데 Claude Code는 좀 달랐다. "터미널에 깔리는 AI 코딩 에이전트"라는 설명이 처음엔 와닿지 않았다.8년 공부하다 번아웃에서 회복 중인 사람이 코딩 자동화를 새로 시작한 1주의 기록이다. AI 코딩 자동화, Claude Code 셋업 같은 검색어로 넘어온 분이 있다면 한 번쯤 참고가 될 수 있다.Claude Code가 뭐길래한 줄로 말하면, Claude가 본인 컴퓨터의 터미널에서 직접 코드를 짜고 파일을 수정하고 명령어를 실행하는 도구다.ChatGPT는 대화창에서 코드를 받아 본인이 복사해 붙여 넣는 방식이다. Cursor는 에디터 안에서 A.. 2026. 5. 11. 일을 멈춘 첫 한 달이 가장 무서웠다 — 무직 시기를 통과한 3가지 일을 멈춘 첫 한 달이 가장 무서웠다회복기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꼽으라면 첫 한 달이다. 정작 가장 안 좋았던 건 일을 그만두기 전이었는데, 그만둔 직후가 가장 무서웠다. 이상한 일이다.그만두기 전엔 "쉬기만 하면 좀 나아질 거다" 싶었다. 그런데 막상 쉬기 시작하니 다른 종류의 무서움이 올라왔다. 매일 늦잠 자고 일어나면 가슴이 답답했다. 시간은 비었는데 마음은 더 빡빡했다. "이게 정말 회복인가" 의심이 매일 들었다.퇴직 후 무직, 무직 기간, 퇴직 회복 같은 검색어로 넘어온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을 멈춘 첫 한 달을 직접 통과한 기록이다.무직이 무서운 진짜 이유 — 3가지한 달 동안 매일 적어보니 무서움의 출처가 명확해졌다.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었다. 세 가지가 동시에 .. 2026. 5. 4. 회복 중 다시 무너진 날 — 재발 사이클과 다음 한 걸음 다시 무너진 날의 풍경회복기 4개월째였다. 한 달 정도는 진짜 좀 가벼워진 것 같았다. 잠도 잘 자고, 책도 읽고, 산책 중에 웃기도 했다. "이제 회복됐나" 싶었다.그러다 어느 주말, 아무 이유 없이 무너졌다. 침대에서 못 일어났다. 오전 11시까지 천장 보고 누워 있었다. 식욕도 없고, 의욕도 없고, 기분도 안 들었다. 두 달 전 가장 안 좋았을 때 모습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그날 가장 무서웠던 건, 실제 증상보다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좌절감이었다. 4개월을 헛산 건가. 회복 안 되는 건가. 나만 이런 건가.번아웃 재발, 회복 재발, 다시 무너짐 같은 검색어로 넘어온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6개월 회복 진행 중 실제 겪은 재발의 기록이다.재발 = 원점이 아니다며칠 지나서 알게 .. 2026. 5. 2. 쉬는데 죄책감이 든다 — 회복기 두 달, 죄책감과 함께 쉰 3가지 방법 쉬는데 마음이 더 무거웠다 회복기 두 달째였다. 공부를 잠시 멈추고 쉬기로 한 후, 매일 늦잠 자고 책 읽고 산책하는 일상이 시작됐다. 평소 같으면 죄책감 들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막상 쉬어보니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일을 안 하니까 더 무거웠다. 자려고 누웠는데 가슴 어딘가가 답답했다. 하루 종일 책 한 권 읽었는데, 침대에 누우면 "오늘 뭐 했지" 하는 생각이 자동으로 떠올랐다. 잘 쉬어서 가벼울 줄 알았는데, 잘 쉬는 것 자체가 불편했다. 회복 죄책감, 쉴 때 죄책감, 번아웃 죄책감 같은 검색어로 넘어온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8년 동안의 긴 공부와 번아웃 회복 6개월을 직접 거치며 정리한 기록이다. 쉬는 게 죄책감인 이유 쉬는데 왜 죄책감이 들까. 처음엔 단순히 "내가 게.. 2026. 5. 1. 걱정을 안고 명상에 앉았다 — 받은 답은 반대였다 걱정을 안고 앉은 어느 날4월 어느 날이었다. 그날은 오전부터 일이 꼬였다. 처리해야 할 일들이 차곡차곡 미뤄졌고, 메일은 답을 못 한 채 쌓였고, 만나기로 한 사람과 일정도 어긋났다. 저녁이 되어서야 좀 정리됐는데 그때부터 다른 게 올라왔다. "내일도 이러면 어쩌지."그 불안을 그대로 들고 명상에 앉았다. 평소 같으면 "오늘은 명상이 안 될 것 같다"고 그냥 넘겼을 텐데, 그날은 어쩐지 앉고 싶었다. 25분짜리 타이머를 맞췄다.불안 명상, 걱정 명상 같은 검색어로 떠올린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단 해제책이 아니라 그날 일어난 한 명의 일이다.예상과 반대로 떠오른 한 문장처음 5분은 평소처럼 잡생각이 떠올랐다. 내일 할 일 리스트, 미뤄진 메일, 반응 없는 메시지. 그걸 보면.. 2026. 4. 30.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