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기록했더니 달라진 것들
매일 기록했더니 달라진 것들 퇴직 후 첫 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안 났다. 아침에 일어나서 뭘 했는지, 점심은 먹었는지, 저녁에 뭘 했는지. 시간이 많아지니까 오히려 하루가 흐릿해졌다. 회사 다닐 때는 회의, 업무, 마감이라는 구조가 있었는데, 그게 사라지니까 하루가 물처럼 흘러갔다. 그래서 시작한 게 데일리 노트다. 거창한 일기가 아니라, 그냥 오늘 뭘 했는지 적는 거다. 노션에 날짜를 적고, 한 일을 체크하고, 간단한 메모를 남긴다. 3주가 지나니까 단순한 기록이 예상 못 한 변화를 가져왔다. 기록이 보여주는 불편한 진실 기록의 첫 번째 효과는 자기 객관화다. 머릿속으로는 "나 꽤 열심히 했는데"라고 생각하지만, 기록을 보면 현실이 보인다. 저녁에 하기로 한 영어 공부를 일주일 중 하루..
2026. 3. 30.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가는 법 — 커리어 전환자를 위한 멘탈 관리
퇴직 후, 남들과 비교하기 시작한 순간 회사를 나온 지 3주쯤 됐을 때, 링크드인을 열었다가 멘탈이 흔들렸다. 전 직장 동료는 승진했고, 대학 동기는 스타트업 CTO가 됐고, 후배는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나는 뭘 하고 있지? 집에서 파이썬 독학하고, 블로그 글 쓰고, 영어 쉐도잉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 10년 가까이 일했는데, 지금 내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 감정이 하루 종일 머릿속을 맴돌았다. 비교는 왜 이렇게 자동으로 될까 심리학에서는 이걸 '사회적 비교 이론'이라고 한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평가할 때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주변 사람과의 비교로 판단한다. 특히 퇴직, 이직, 커리어 전환처럼 정체성이 흔들리는 시기에 비교 본능이 더 강하게 작동한다. 문제는, SNS에서 보는 건 남들의 ..
2026.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