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AI 가지치기 글에서 IPAT 자격증 도전을 접었다고 적었다. 그 글 한 줄에 줄였지만, 사실 그날 접은 건 IPAT 하나가 아니었다.
품질경영도 같이 접었다. 둘 다 한 번에.

시작 — 4월 초, AI랑 함께면 다 가능한 줄 알았다
4월 초, 이직 준비 + 본업 전공 + AI 공부 하고 있었다.
거기에 자격증 도전을 추가했다. 한두 개도 아니다. 세 개.
- 오픽 (영어, 이미 시작)
- IPAT (산업체 적성)
- 품질경영기사
이걸 한 번에 동시에 병행하려 했다. 물론 초기엔 AI랑 함께라면 다 가능한 줄 알았다.
Claude가 매일 학습 플랜을 짜준다. ChatGPT가 모르는 개념 설명해준다. Cowork 세션을 자격증별로 따로 만들어 두면 매일 5시간 학습을 자동으로 관리해 줄 거라 믿었다.
1달 후 — 0개 합격
5월. 자격증 3개 동시 도전 1달 결과.
- 오픽: IM2 (목표 AL — 실패)
- IPAT: 시험 1주 전 포기, 다음 회차로
- 품질경영기사: 시험 1주 전 포기, 9월 회차로
세 개 모두 실패 또는 미응시. 0개 합격.

실패 패턴 — AI가 학습한 거지 내가 학습한 게 아니었다
세 개를 동시에 돌리니까 매일 5시간이 부족했다.
오픽 학습 1시간. IPAT 1시간. 품질경영 1.5시간. 본업 30분. AI 공부 30분. 회복·내면 30분.
5시간 안에 안 들어간다.
그래서 점점 AI한테 위임했다.
- 오픽 답변 외울 거 Claude가 정리 → 외우는 건 본인
- IPAT 기출 ChatGPT가 풀이 → 외우는 건 본인
- 품질경영 핵심 요약 노션에 적재 → 보는 건 본인
문제는 정리하고 풀이하고 적재한 게 모두 AI였고, 그 내용을 외우고 보고 익히는 게 본인이었다는 것.
매일 5시간 중 4시간이 AI가 일하고 1시간이 본인 학습이었다.
결과는 — AI가 학습한 거지 본인 머리에는 하나도 안 들어갔다.
가지치기 결과 — IPAT 6월, 품질경영 9월
5/19에 41개 세션 가지치기 하면서 자격증 부분도 정리했다.
- 오픽 = 6월 재시험 (메인 1순위)
- IPAT = 6월 다음 회차 (메인 2순위)
- 품질경영 = 9월 회차로 미룸 (3순위)
3개 동시 X. 1~2개씩 순차로.
원칙도 정했다.
원칙 1. AI 학습 비율 30% 이하
AI가 정리하는 시간이 본인 학습의 30%를 넘으면 정지. 그 시점부터 본인 머리에 안 들어가는 패턴 시작.
원칙 2. 매주 1회 본인 검수
주말에 그 주 학습한 내용 본인이 정리해서 노션에 적는다. AI 없이. AI가 적은 거랑 본인이 적은 거가 일치하면 학습이 들어간 거.
원칙 3. 시험 D-7일 = AI 사용 0%
시험 1주 전부터는 AI 사용 안 함. 본인 머리에 들어간 것만으로 시험 본다.

한계도 적어둔다
자랑만 적으면 균형 안 맞으니.
한계 1. 30% 룰이 실제로 어렵다
AI가 같이 있으면 30% 넘기는 게 자연스럽다. 안 쓰는 게 더 의식적 노력이 든다.
한계 2. 본인 검수가 안 될 때가 많다
주말에 정리 = 의지력. 평일에 4시간 학습하면 주말엔 쉬고 싶다. 검수가 빠짐.
한계 3. D-7 AI 0%는 시험관에 가까운 룰
1주 전 AI 안 쓰면 모르는 거 막힘. 그래도 본인 머리에 들어간 것만 신뢰하기 위해 강제한다.
마무리 — 동시 병행 = AI 믿음의 또 다른 함정
지난 오픽 IM2 글엔 AI가 짠 학습 플랜의 함정을 적었다.
이 글은 또 다른 함정 — AI가 함께면 동시 병행 가능하다는 믿음.
오픽 + IPAT + 품질경영 = 3개 동시 = AI 도구 1개가 5배 빠르다는 가정.
가정이 틀렸다.
AI는 정리·풀이·요약은 빠르지만, 본인 머리에 들어가는 건 똑같이 시간이 든다. 1개 분야에 본인 학습 1시간 = AI 사용 여부와 무관하다.
3개 동시 = 본인 학습 시간 3배 필요. AI는 정리 시간만 줄여줄 뿐.
이걸 깨달은 데 1달 + 자격증 0개 합격이 들었다. 비싼 학습이다.
여러분도 AI 도구 있다고 한 번에 여러 학습 동시 시작하지 마세요. 본인 학습 시간은 AI 사용 여부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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